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목을 출판사별로 살펴보는 것이며 수업을 위한 자료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첫째, 고등학교 5종의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서의 구성내용을 분석하고자 한다. 둘째, 연구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서 주된 교재로 사용되는 음악교과서의 개정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분석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서 5종의 서양음악 감상곡을 비교해보았을 때 낭만주의 시대 감상곡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악 감상 수록곡은 천재교과서가 31개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둘째, 〈음악 감상과 비평〉 5종의 교과서 수록곡 분석을 통해 공통적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이 있다. 서양음악에서는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가 와이비엠을 제외한 4개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고, 국악에서는 '수제천'이 천재교과서를 제외한 4개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셋째, 〈음악 감상과 비평〉 5종 교과서에는 가창악곡과 연주악곡의 비중이 많지 않다. 감상과 비평 중점을 두다보니 아침나라에는 기악곡과 성악곡이 아예 없기도 하다. 넷째, 〈음악 감상과 비평〉 5종의 교과서별 내용 분석은 천재교과서와 와이비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활동중심 내용구성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가방식에서는 단원마다 자기평가나 상호평가가 꼭 들어가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평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결과는 첫째,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서 분석 결과 서양음악 감상곡의 시대별 분포에 있어 다른 시대에 비해 낭만주의 시대 감상곡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학사의 경우 전체 24곡 중에 낭만주의 곡은 8곡, 천재교과서의 경우 18곡 중 7곡, 음악과 생활의 경우 14곡 중 3곡, 아침나라의 경우 33곡 중 15곡, 와이비엠의 경우 29곡 중 14곡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사회는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으며, 현대에서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음악의 범위는 음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소리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현대음악은 이러한 다양성을 반영하는 여러 장르의 악곡이 수록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낭만시대 곡만 집중적으로 배울 것이 아니라 현대음악 등 시대별 다양한 음악이 고르게 분포되어 수록되어야 한다고 본다. 둘째, 청소년기에 있어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음악은 감상곡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꼭 들어야 할 필수 악곡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공통곡이 포함되었으면 한다. 현재 고등학교의 교과서는 인정교과서이며, 그 의미는 고등학교의 사용하는 음악 교과서는 같지 않음을 의미한다. 청소년기에 있어 감상은 사회적 공동체 의식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질감을 찾는다. 또한 감정적인 경험적 틀을 마련해주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어 많은 의미로 중요하다. 고등학교 선택 교과인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서에서의 서양음악에서는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가 와이비엠을 제외한 4개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국악에서는 '수제천'이 천재교과서를 제외한 4개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예민해 쉽게 동요되고 흥분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감상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정서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기능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상은 청소년기에 중요하므로 공통곡이 포함되었으면 한다. 셋째, 고등학교 선택 교과인 〈음악 감상과 비평〉 교과서는 감상 활동이 주가 되고 있어 가창, 기악, 창작 활동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교학사에서 성악곡은 독창7곡, 2중창 1곡, 2부 합창 2곡, 부분2부 합창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기악곡에는 독주곡과 합주곡 한곡이 수록되어 있다. 천재교과서에서는 성악곡인 독창곡이 15개가 수록되어 있었으며, 음악과 생활에는 부분 2부 합창 1곡, 와이비엠에는 독창곡 6개와 부분2부 합창 1곡, 기악곡으로는 리코더 4중주가 있으며 아침나라에는 성악곡, 기악곡 둘 다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교과와 연계 수업을 하는 것처럼 활동 간의 연계가 강조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감상활동을 좀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가창, 기악, 창작활동이 교과서에 제시되었으면 한다. 넷째, 음악을 비평할 때 인성과 관련하여 예의를 갖추어 작성을 할 수 있도록 교사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음악 감상에 있어서 비평은 스스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음악에 대한 감상문 혹은 비평문을 작성할 때는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설명과 예시가 필요하다. 무작정 적는 비평문이 아닌 제대로 된 비평문의 뜻을 알고 교사가 미리 적어본 비평문이나 다른 학생이 쓴 비평문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 감상시의 예절에 관해 배울 수 있으며,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음악에 관한 통찰력과 판단력 향상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