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은 대중이나 조직으로 구성되어 공동의 환경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환경보호 행위를 일컫는다. 1970년대 환경운동이 미국에서 먼저 출현한 이래 환경운동의 형태는 주로 개인이나 집단의 시위 활동으로 전개되었다. 뒤이어 환경 단체로 발전하며 선거와 정치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환경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현재는 국가나 연맹 단위로 지역적 환경정책과 법률을 제정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운동의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 및 뉴미디어의 보급으로 인해 환경운동에 새로운 형식을 제공하고, 환경운동 이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도 환경보호 이념의 전파와 생태주의 사상의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먼저 2장에서 환경운동의 정의와 역사, 환경운동과 애니메이션의 관계를 서술하고, 다음으로 환경운동의 배경하에 제작된 세 가지 애니메이션 사례인 〈나무를 심은 사람, 1987〉, 〈신 산해경,2006〉 그리고 〈체르노빌의 봄, 2012〉에 대한 소개를 통해 환경운동 속에서 생태주의 사상에 대한 애니메이션의 구현과 홍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3장에서는 본인의 단편 애니메이션인 〈일출〉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4장에서는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생태주의 애니메이션이 환경운동을 촉진하는 데 갖는 의미를 논증하였다. 환경보호 애니메이션은 환경운동 시대에 순응한 산물로서, 환경운동의 참여자이며 일종의 홍보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상상을 통해 환경오염이 인간과 자연에 해를 끼치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생태주의 사상을 전달한다. 아울러 '인간중심주의' 가 주도하는 전통적인 윤리관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위기의식을 일깨워 실질적인 행동을 통한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