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형의 장애 중에서 지체장애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경증지체장애인은 지체장애인의 81.2%에 해당한다(Kim, et al., 2017). 그러나, 장애 유형 중 다수에 해당하는 경증지체장애인은 중증지체장애인과 달리 혜택과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다. 제품과 모빌리티의 경우에도 대부분 중증지체장애인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경증지체장애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위치하여 비장애인과 유사하다고 판단될 수 있으나, 자세와 이동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타겟으로 집중되지 않았던 이들을 위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의 범위를 넓힌다.
경증지체장애인의 자유롭고 편안한 이동에 대한 해소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그들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휠체어를 제안한다. 사용자 이해를 위해 기사, 설문조사,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탐색하고, 사용자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용자 이해조사를 통해 경증지체장애인의 신체적 불편함뿐만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같은 정신적 불편함을 발견하였다.
사용자 이해조사를 바탕으로 페르소나와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분석한다.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도출된 키워드는 컨셉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활용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같이 이동보조장치와 다른 범위의 모빌리티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가볍고 능동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위해 Ideation & 3D Modeling 과정을 거치며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실제 크기의 목업을 제작하여 기능을 일부 구현하였고, 사용자 평가를 통해 디자인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