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어깨 기능 향상을 위한 캐스트 운동 시 클럽벨, 케틀벨, 덤벨에 따른 어깨주변근육과 몸통근육의 근활성도를 비교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으로써 최근 1년간 근골격계 부상이 없고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 경력이 6개월 이상인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클럽벨, 케틀벨, 덤벨 각 도구별 프론트(암) 캐스트, 사이드(숄더) 캐스트, 밀 캐스트, 쉴드 캐스트 등 4개의 캐스트 동작 시 어깨관절의 가동범위와 어깨주변근육 및 몸통근육의 근활성도를 측정·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캐스트 운동 시 어깨관절의 굽힘, 폄, 안쪽돌림, 가쪽돌림 등 가동범위는 왼팔, 오른팔 양쪽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둘째, 배곧은근, 척주세움근의 근활성도는 왼팔, 오른팔 양쪽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셋째, 위등세모근, 아래등세모근, 중간어깨세모근의 근활성도는 왼팔, 오른팔 양쪽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넷째, 앞어깨세모근의 근활성도는 오른팔 사이드 캐스트에서 덤벨이 클럽벨보다(p〈.05), 케틀벨이 클럽벨보다(p〈.01)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오른팔 밀 캐스트 동작에서 케틀벨이 클럽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덤벨이 클럽벨보다(p=.059) 높은 경향성이 나타났다. 오른팔 프론트 캐스트 동작과 오른팔 쉴드 캐스트 동작, 2개의 동작을 제외한 모든 캐스트 동작에서 앞어깨세모근의 근활성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위팔두갈래근의 근활성도는 왼팔 프론트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케틀벨보다(p〈.01), 클럽벨이 덤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왼팔 쉴드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1)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왼팔 밀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01)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오른팔 쉴드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오른팔 밀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다른 캐스트 동작들에서도 위팔두갈래근의 근활성도가 클럽벨에서 케틀벨, 덤벨보다 전체적으로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여섯째, 위팔세갈래근의 근활성도는 오른팔 쉴드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오른팔 밀 캐스트 동작에서 클럽벨이 덤벨, 케틀벨보다(p〈.05)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다른 캐스트 동작들에서도 위팔세갈래근의 근활성도가 클럽벨에서 케틀벨, 덤벨보다 전체적으로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 의하면 앞어깨세모근의 활성도는 덤벨과 케틀벨을 사용한 캐스트 동작에서 근활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덤벨과 케틀벨 사용 캐스트 동작 시 어깨 굽힘 각도에 대한 중력선과 도구의 무게중심이 클럽벨과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어깨관절 굽힘 각도의 후반부에 덤벨과 케틀벨의 무게에 의한 과도한 부하가 어깨관절에 실리게 되어 클럽벨 사용 캐스트 동작보다 어깨 손상의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위팔두갈래근과 위팔세갈래근의 근활성도는 클럽벨을 사용하는 캐스트 동작에서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팔 근육의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결과로 생각된다. 또한 캐스트 동작은 어깨위팔리듬과 유사한 움직임 패턴을 나타내는 동작으로, 클럽벨을 이용한 캐스트 동작은 어깨관절 및 팔의 기능 향상을 위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