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습환경이 대학생의 학습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9년 및 2020년 G도 소재 대학생 중에서 학부교육 실태조사(K-NSSE)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참여의 학업도전, 교우와 학습, 교수와 학습, 대학환경에 대한 학습참여를 분석하였다. 오프라인 학습환경은 450명, 온라인 학습환경은 454명으로, 총 904명을 연구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학번을 기준으로 2019년과 2020년에 응답한 대상을 추출하여 총 66명의 동일대상을 확보하였다. 데이터 분석은 IBM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t-test, ANOVA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환경별 학습참여에서 오프라인 학습환경은 성별과 계열에 따라 학습참여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3학년, 1학년, 2학년, 4학년 순으로 학습참여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학습환경은 성별과 학년에 따라 학습참여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예체능, 공학, 인문사회 계열 순으로 학습참여가 높게 나타났다. 학생 배경 변인별 평균 비교 결과, 성별에서는 학습환경에 상관없이 남녀가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학년에서는 오프라인의 경우 4학년에 비해 1학년, 2학년, 3학년이 비슷하게 높았지만, 온라인의 경우 학년 구분 없이 비슷하게 나왔다. 계열에서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학습환경 모두 예체능 계열이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실습 과목 비율이 높은 계열일수록 학습참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학습환경에 따른 대학생의 학습참여를 비교해봤을 때, 이질집단의 경우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학습환경이 온라인 학습환경보다 학습참여가 높지만 학업도전의 반성적 학습경험과 자기주도 학습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일집단은 오프라인 학습환경이 온라인 학습환경보다 학습참여가 높게 나타났고, 학습참여의 하위요인인 학업도전, 교우와 학습, 교수와 경험, 대학환경 모두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학습환경이 높게 나타났다. 자기주도학습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학습환경일 때 더 높게 나타나는 이질집단의 결과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따라 성취도가 결정되는 온라인 학습환경의 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동일 집단의 학습환경에 따른 학습참여 차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온라인 학습환경보다 오프라인 학습환경에서 학습참여가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동일 대상으로 학습환경과 학생 배경 변인(성별, 학년, 계열)의 이원배치 분산분석을 진행한 결과 학습환경과 학생 배경 변인에 따른 학습참여의 상호작용은 없지만, 학습환경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학습환경이 대학생의 학습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라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대학생의 학습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온라인 학습환경 교육의 운영 및 질 관리를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 및 운영해야 하며,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교수와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높일 수 있도록 교수자의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법 제공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