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감화법훈련 프로그램이 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공감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감능력 향상으로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화법훈련 프로그램이 어머니의 공감인식변화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둘째, 공감화법훈련 프로그램이 어머니의 공감능력향상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셋째, 공감화법훈련 프로그램이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목적달성을 위해 대화자 사이의 진정한 공감을 바탕으로 상호 간의 정서와 감정을 나누는 의사소통인 공감화법을 훈련프로그램으로 설정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프로그램 처치를 한 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통제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S시에 소재한 S.N문화센터에 등록된 회원과 인근지역 지역아동센터 어머니를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 안내를 통해 참여를 원하는 어머니 50명을 모집하였다. 그리고 면접을 통해 연구목적 및 공감화법프로그램에 대하여 설명을 한 후 적극적 참여의사를 밝힌 어머니들 38명을 표집하여 어머니 『공감능력척도』와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 공감능력』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두 집단을 분류하여 실험집단(N=15)에게는 공감화법훈련 프로그램 8회기를 실시하고, 통제집단(N=15)은 프로그램 처치를 하지 않았다.
이 연구 설계는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IBM SPSS statistics 21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간의 동질성여부, 두 집단 간 평균의 차이,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검사의 평균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t-검증과 대응 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실험집단 어머니들의 자기평가와 면접을 통해 프로그램을 통한 인식변화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프로그램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화법훈련프로그램 후 자기평가와 면담을 통해 분석한 결과 많은 어머니들이 이 프로그램을 접하기 전 까지는 공감(empathy)을 동정(sympathy)으로 생각하였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알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로 공감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두 집단 간의 『어머니의 공감능력』 과 『자녀가 지각한 어머니의 공감능력』 의 사전, 사후 비교 검사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보아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어머니들의 인식변화와 공감능력향상은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며,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관계증진이 있었다는 것을 프로그램진행 과정에서와 추후상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공감능력향상 프로그램이 많이 연구되고 있으나 부모를 위한 공감능력향상 프로그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공감화법을 몰라서 공감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공감에 대한 개념이해와 공감화법훈련은 반드시 해야 하며, 특히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이 연구는 공감능력에 대한 측정이 어렵다는 제한점을 감안하여 공감의 표현적 요소인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공감화법 훈련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