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1세기 급변하는 시대적 도전 앞에 직면한 현대 선교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선교적 관점 연구에 그 목적이 있다. 현대 선교는 그 어느 시대보다 혹독한 위기 가운데 있다. 선교의 위기는 곧 교회의 위기를 불러온다. 교회의 성장은 멈추었고, 젊은이들이 폐쇄적인 교회의 신앙관을 견디지 못해 교회를 떠나고 있다. 교회는 이제 저성장을 넘어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교회가 이 세계와의 대화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교회가 시대와의 대화성을 상실하게 되면서 교회는 자신이 속한 세계와 단절되고, 고립된다.
이제 전통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교한다는 것은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대 교회의 선교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 노선으로 양분되어 있다. 서로 일치를 위해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각자의 선교 노선을 가지고 서로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선교로는 교회를 살릴 수 없다. 이제 쇠퇴해 가는 교회의 위기와 선교적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세계 선교를 이끌어가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가 함께 연대하고 조화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의 선교관의 특징들을 비교 진단해 보고, 두 선교 진영의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극복하고 함께 연대하고 조화를 이루는 선교적 관점을 그리스도론적 교회론을 중심으로 찾아보는 것이 그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