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사의 영유아에 대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이 학부모에도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교사의 사회적 바람직성, 심리적 소진, 교사 효능감, 스트레스 대처 능력과 결혼 유무, 경력, 근무기관 유형에 따라 영유아와 학부모에 대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의 관련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상북도 G 지역의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 38개 기관에서 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20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SPSS 2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교사가 지각한 영유아에 대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역전이 감정과 행동간 관련성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자 상관분석을 이용하여 유의도 변화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교사의 특성이 이러한 역전이 경험을 조절하는지 확인하고자 개인 내적 변인(사회적 바람직성, 심리적 소진, 교사 효능감, 스트레스 대처 능력)과 개인 외적 변인(결혼 유무, 경력, 근무기관 유형)을 통제 변인으로 투입하여 편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가 영유아에게 가지는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은 학부모에게도 관련성이 있게 나타났다. 즉, 교사는 영유아와 학부모 관계에서 평행적 과정으로 역전이 경험을 보인다. 둘째, 교사의 사회적 바람직성, 심리적 소진, 교사 효능감, 스트레스대처 능력에 따른 영유아와 학부모 관계에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은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사의 결혼 유무, 경력, 근무기관 유형에 따른 영유아와 학부모 관계에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은 일부(구체적 언급)에서만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교사가 영유아와 학부모 관계에서 경험하는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이 평행적 과정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교사 스스로 다양한 상황에서 역전이 감정과 역전이 행동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인식한다면 영유아와 학부모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어려움이 줄어들거나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