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예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접근도가 가까워지고 있다. 도자공예는 예전과 달리 기술이라는 실용적인 부분에 바탕을 두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선 예술품으로 생활 안에서 접할 수 있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작품으로 예술과 우리는 별개가 아닌 공동체로 어울려 살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하여 공간을 꾸미거나 장식할 수 있는 오브제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다양한 장식품들은 각자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될 수 있고 작가의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도 있으며 그것의 형태는 무궁무진하다.
이에 본 연구자는 자연의 식물 중 하나인 꽃에 흥미를 가져 그 꽃들이 가진 부드러운 형태와 곡선을 이용하여 꽃잎의 형태를 이용한 오브제 촛대를 연구하였다. 꽃은 식물 중 다양한 색과 향기, 아름다운 형태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존재이다. 각각의 꽃들이 가진 화관의 형태는 다 다르며 그들이 가진 생태적 특성도 가지각색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연구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다양하고 아름다운 각자 꽃들의 꽃잎을 보고 꽃잎이 가진 아름다움을 촛대에 표현하여 단순하고 한정적인 촛대 형태가가 아닌 심미성이 부합된 꽃잎 오브제 촛대로의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단순한 촛대의 기능과 단일적인 형태로의 디자인이 아닌 자연적인 아름다움의 꽃에서 모티브를 얻어 연구자가 선택한 꽃들이 가진 꽃잎을 가져와 확대, 반복하여 부피감 있는 형태의 오브제 촛대를 도자 조형화 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그에 따른 꽃의 구조와 종류를 관찰하고 촛대가 가진 역사와 구조적 특징을 이론적 바탕으로 파악하여 제시하고 연구하였다.
본 작품의 조형과정에 있어서는 꽃잎은 평면적이고 얇은 면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촛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일단 꽃잎을 부피감 있게 표현하고자 하여 면과 면이 서로 만나 그것들이 한 형태를 이루게 하고, 꽃잎의 얇고 곡선적인 날렵한 부분은 모서리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꽃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위의 조형과정으로 보았을 때 면과 모서리의 경계가 확실하게 보여 지고 전체적인 형태가 색으로 인해 묻히지 않도록 색유를 쓰지 않고 투명유 혹은 빛의 투광으로 반사되어 선이 보이지 않는 곳은 무시유로 표현하였다. 단순한 형태가 아닌 유동적인 형태를 가진 꽃잎의 곡선이기에 흙으로 자유롭게 형태를 만든 후 캐스팅으로 제작하는데 용이하였으며 그렇게 뽑아낸 형태들은 꽃의 종류에 따른 꽃잎마다 다 다른 형태를 가져 시각적으로 다양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꽃의 따른 촛대의 형태를 자유롭게 보여주며 생활 속에서 장식적인 요소로도 표현되는 오브제로서의 도자 조형 촛대 개발에 의의가 있으며 각자 꽃이 가진 형태들의 꽃잎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여 보여주며 촛대와의 결합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오브제로서의 역할과 기능적인 제품으로의 의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여 도자 조형 촛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