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이후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임상가에게 있어서 큰 숙제 일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근관치료 이후 통증을 호소하는 빈도는 3%에서 58%로 다양하다. 근관 충전 실러는 술 후 통증에 영향을 주는 인자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실러가 다른 근관 충전 물질과 함께 충전 후 과 충전될 시, 주변 치주 조직을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술 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무작위 배정 논문은 바이오세라믹 실러와 기존의 레진계 실러가 술 후 통증의 빈도 및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 14개월간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총 108명의 환자가 참여하였다. 근관치료를 요하는 치아가 전치와 소구치일 경우 그룹 1(n=41)로 배정되었고 대구치인 경우 그룹 2(n=47)로 배정되었다. 각각의 그룹 안에서 Endoseal군과 AH Plus군으로 무작위 배정을 시행하고 모든 환자에서 통상적인 근관치료 과정을 시행 후 Endoseal군은 single-cone technique, AH Plus 군은 continuous wave technique으로 근관 충전을 시행하였다. 통계 분석에는 multiple logistic analysis, repeated measure ANOVA test, Mann-Whitney U test를 사용하였다.
결과적으로 두 실러 군에서 성별과 치아 생활력과 관련하여 일주일간 어느 시점에서도 통증 빈도의 유의한 차는 없었다. (p > .05) 술 후 통증의 강도를 각 그룹별로 비교 시 유의한 차는 없었다. (p > .05) 근관 충전시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 보았을 때 특히 그룹 2에서 Endoseal군이 AH Plus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은 시간이 걸렸다.
결론적으로 술 후 통증의 빈도나 강도는 Endoseal과 AH Plus군 사이 유의한 차는 없었고, 대구치에서 Endoseal군이 AH Plus군에 비해서 근관 충전 시 걸리는 시간이 더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