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패와 정부 실패의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의 한 수단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연구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복음이 전해진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사회정의와 경제정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의 주축이 된 기독교 학계의 사회적기업연구는 미흡하다. 이에 본 연구는 룻기에 나타난 기독교 사회적기업의 원리와 모델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룻기 전반에 나타난 헤세드와 고엘 이야기를 아가페적 돌봄과 공동체의 사회적 안전망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즉, 룻기에 나타난 기독교 가치가 일반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와의 연관성을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기독교 가치는 일반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며 고유한 가치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일반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로 이웃사랑을 설명한다면 기독교 가치는 이웃사랑 뿐만 아니라 하나님 사랑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일곱 가지 기독교 사회적기업 원리를 제시한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목적과 운영주체, 수혜대상 등의 관점에서 여덟 가지 사회적기업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성경의 이야기로 기독교 사회적기업의 원리와 모델을 연구하는 새로운 관점의 학제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기독교 사회적 기업 연구를 기독교 가치 관점에서 체계적, 종합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있다.
하지만 룻기에 한정하였으며, 제시된 윈리와 모델의 평가 가능성을 적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한계를 지닌다. 이는 향후 연구과제로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