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운행관리원들의 이직의도 영향요인에 대해 연구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는 이직의도와 관련된 문헌들을 검토하고, 대구도시철도공사 3호선 경전철에 근무하는 운행관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관련 선행연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한국형직무 스트레스 척도(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를 사용하여 수집한 설문결과를 근거로 하였으며, 직무스트레스 척도, 이직의도, 종합적인 질문, 인구통계학적 질문 등 총 3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직의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합적인 질문에 대에서는 폐쇄형 질문(Closed-ended Question)의 "다중선택질문"을 사용하였다. 대다수의 근로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하여 측정하는 도구이다.
설문을 통하여 얻은 요인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직무스트레스 척도 7가지 요인 중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직무자율이며, 보상적절성, 조직체계, 직무요구, 직장문화, 관계갈등 및 직무불안정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자율 요인이 직무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나타난 원인은 현재 수행하는 운행관리원 업무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만, 무인자동운전에 따른 간단한 매뉴얼 취급 등으로 자율적인 권한이 없는 것이 많은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정시운전이라는 강박관념, 교번근무제에 의한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업무로 남들과 동일한 스케줄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 보상적절성이 직무스트레스가 높다. 그 이유는 무사고 안전 운행이 해당 업무의 최대 성과이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으므로 적절한 신임과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운행관리원으로 하여금 근로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기대치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고급 기술인력으로 자부하고 있지만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연속에서 오는 의욕상실과 능력을 개발하여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것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이 조직체계로 업무수행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부족이 주요 원인이며, 인사와 근무평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고 판단된다.
직무요구에서는 스케줄에 의한 운행으로 시간에 쫓기지는 않으나 유실물 처리와 각종 안내방송, 출입문 및 PSD 끼임사고 등 업무량 증가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타 직장문화로 출무보고시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문화가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직무불안정과 관계갈등이 직무스트레스가 낮은 원인은, 공기업 직원이라는 자부심과 정년보장, 동료들간의 원만한 인간관계가 직무스트레스를 줄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결과 단기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상사와의 원활한 업무소통과 악성민원에 대한 응대방법 개선, 그리고 관리자들의 관심과 격려, 경청의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운행관리원들의 근무환경개선, 교대근무제를 교번근무제로 변경하는 것과 적절한 휴가사용, 전직과 직렬통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운행관리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부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직을 단순한 젊은 사람들의 특권과 치기로 바라보지 말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 경청 할 수 있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