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TRX 운동프로그램 실행 여부에 따른 척추옆굽음증 여대생의 기초체력 및 근체형과 자세 정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전라북도 익산지역 W대학교 여대생 중 과거 6~10년 사이 척추옆굽음증 진단을 받은 16명을 선정하였으며, TRX운동집단 8명과 통제집단 8명으로 무선배정(random assignment) 하였다.
TRX 운동프로그램은 상체, 하체, 코어 강화 등 전신 저항운동으로 구성하여 8주간 실행하였으며, 근체형 영상 진단시스템(Moire Topography)을 사용해 어깨뼈 상부 등고선 수평도(SSM), 어깨뼈 하각 등고선 수평도(SIA), 요부등고선 수평도(LCA)를 측정하였고, 자세 정렬은 귓불, 견봉, 엉덩관절, 무릎, 복사뼈를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기초체력은 근력(배근력), 유연성(앉아 윗몸앞으로 굽히기), 평형성(눈감고 외발 서기)을 측정하였다.
자료처리는 SPSS win 24.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값(M)과 표준편차(SD)를 산출하였다. TRX 운동프로그램에 따른 집단 내 실행 전·후의 요인별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 T-검정(Paired t-test)을 시행하였으며, 이때 통계적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이에 따른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TRX 운동프로그램을 실행 후 TRX운동집단에서 근체형의 경우 어깨뼈 상부 등고선 수평도(SSM), 어깨뼈 하각 등고선 수형도(SIA)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통제집단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TRX 운동프로그램을 실행 후 TRX운동집단에서 자세 정렬의 경우 귓불, 견봉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통제집단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TRX 운동프로그램을 실행 후 TRX운동집단에서 기초체력의 경우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눈감고 외발 서기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1). 통제집단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TRX 운동프로그램이 근체형의 불균형을 좌·우 균형을 맞추어 불균형을 개선하였고, 자세 정렬에서는 TRX의 전신 근력운동으로 신체가 앞·뒤로 이동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체정렬이 중심선에 가깝게 이동하여 자세 정렬 및 자세교정에 효과적이다. 기초체력에서도 불안정성을 이용한 코어 운동이 근력, 평형성의 체력향상이 나타났으며, 근육의 유연함을 증진시켜 유연성도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신체 전반의 체형과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