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질은 나날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여가 문화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예술과 공연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공연예술의 발전은 분야마다 세부적으로 고도화되고 있고, 전문 인력의 수요는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에 맞게 무대미술의 영역 중 하나인 무대의상을 의상학에 속한 것으로 보기에는 디자인 접근 방향과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또 다른 무대의상만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전문 분야로 독립적인 영역을 확보하여 발전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또한 의상학을 전공하려고 하거나 의상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디자인 접근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제시하여 진로나 학업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의상'이라는 범주 내에서 무대의상과 패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착용자의 착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 접근 시 세부적으로 탐구해야 할 대상과 접근 방향 및 방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의 방법 및 내용으로는,
첫째, 두 영역을 비교 분석한 선행 연구 자료의 부족으로 영역별로 문헌자료와 논문, 인터넷 검색 자료 등을 사용하여 연구자가 임의로 구분하고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패션과 관련된 설명과 사진자료는 시대적으로 트랜드에 민감한 영역이므로 패션 관련 기사나 잡지 등을 활용하였고 최근의 자료(2015~2018년도)로 한정하였다.
둘째, 이러한 자료를 통해 얻은 이론적 배경으로 무대의상과 패션의 개념 및 차이점에 대해 분석하였다. 또한 디자인 제작 과정은 연구자의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경험과 무대의상의 학문적 연구를 토대로 그 차이점을 고찰하였다.
셋째, 무대의상과 패션의 유형별 구분을 통하여 디자인의 특징과 디자인 시 유의점에 대해 연구하였다. 또한 그 방법으로 사진자료와 인터넷 자료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에서 가장 핵심 내용인 무대의상과 패션의 디자인 접근 방향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무대의상은 예산, 무대 유형, 스타일, 시대에 의한 접근 방향에 대해 분석하였고, 패션은 연령대, 브랜드 콘셉트, 가격대에 의한 접근 방향으로 각각 분석하였으며, 사진자료와 문헌자료를 통해 고찰하였다.
연구 결론으로는 첫째, 의상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분석을 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디자인 접근 방향의 차이로 인해 학문적 배경 지식과 주력해야할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도출하였다. 둘째, 무대의상과 패션은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 외에 서로 각각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두 분야의 전문화된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환경과 전문 분야로서의 독립적인 영역이 확보되어야 한다. 끝으로, 본 연구를 통해 의상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전공과 진로를 선택하여 현장에서 요구되는 학문적 배경 지식과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