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통합교육은 법적인 효력을 바탕으로 성장·발전하게 되었다. 통합교육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긍정적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우며, 진정한 의미의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장애학생의 긍정적인 장애수용태도와 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비장애학생의 장애수용태도와 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 향상을 위한 많은 연구들이 실행되었으나 명상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초등학교 통합학급 학생의 장애수용태도와 발달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밝힘으로써 마음수련 명상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경상북도 P시 J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통합학급 비장애학생 7명과 발달장애학생 1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설계는 단일집단 사전-사후검사의 방법으로 하였으며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 중재를 9주간 총 15회기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통합학급 학생의 장애수용태도를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음수련 명상을 적용한 결과 비장애학생의 장애수용태도 중 통합교육 태도와 행동의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통합학급 발달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음수련 명상을 적용한 결과 발달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 중 감정 조절과 충동 억제, 자기 정서의 인식 및 표현, 자기 정서의 이용, 타인 정서의 인식과 배려 능력이 중재 전에 비하여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통합학급 비장애학생의 장애수용태도 및 발달장애학생의 정서적 능력의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힌 것에 그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 대상의 확대 적용, 장애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마음수련 명상의 효과 연구, 마음수련 명상을 통한 교사들의 장애수용태도 변화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