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학생의 자기격려와 사회적유능감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떠한지를 밝혀 이들 변인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중학교 진로지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A 지역의 3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0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자 50명의 자료를 제외한 250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통계 프로그램 23.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학년에 따른 자기격려, 사회적유능감, 진로성숙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자기격려는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학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유능감은 부분적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3개 학년 중 2학년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진로성숙도는 성별에 차이가 없었고, 학년에 따른 차이는 3학년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성별과 학년에 따라 진로지도도 차별화를 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자기격려, 사회적유능감과 진로성숙도와의 관계는 서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자기격려와 사회적유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성숙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셋째, 자기격려는 중학생들의 진로성숙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에 사회적유능감은 진로성숙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넷째, 자기격려 하위요인 대부분이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유능감 하위요인은 부분적으로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한다면, 중학생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 학생 스스로 개인 심리적 특성과 사회 심리적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할 것이다. 즉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격려를 통해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자기격려를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구성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유능감을 높인다면 진로에 대한 바른 선택과 결정을 위한 진로성숙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