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를 위한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을 구안하고 이를 어린이집 현장에 적용하여 유아의 감성지능과 창의성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1.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만5세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문제2.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만5세 유아의 창의성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청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C어린이집과 H어린이집에 재원중인 5세 유아 36명이다. 두 군데 어린이집은 모두 아파트와 주택가에 위치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비슷한 가정의 자녀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며, C어린이집은 실험집단(18명)으로, H어린이집은 통제집단(18명)으로 임의 배정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유아들은 2018년 2월 12일부터 2018년 2월 14일까지 예비실험을 실시하였으며 본 예술융합 교육활동은 2018년 2월 19일부터 2018년 4월 27일까지 10주 동안 활동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감성지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Daniel Goleman(1995)과 문용린(1996)이 개발한 EI(Emotional Intelligency)도구를 김경애(2011)가 유아의 수준에 맞게 수정 보완한 교사용 감성지능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유아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전경원(2000)이 제작한「유아 종합 창의성 검사(Korean Comprehensive Creativity Test for Young Children, K-CCTYC)를 사용하였다.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만5세 유아의 감성지능과 창의성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각 종속변인과 그 하위변인들에 대한 독립표본의 t-검증을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8.0 Window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을 적용한 만 5세 실험집단 유아의 감성지능과 통제집단의 감성지능 전체 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1.991, P>.05). 그러나 감성지능의 하위요인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자기조절 (t=3.858, P<.01), 낙관성(t=2.320, P<.0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인식(t=-.595, 감정이입(t=.102, P>.0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P>.05)과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만5세 유아의 감성지능을 증진시키는데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둘째,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을 적용한 만 5세 실험집단 유아의 창의성과 통제집단 유아의 창의성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5.305, P<.01). 창의성의 하위요인인 유창성(t=5.152, P<.01), 융통성(t=3.741, P<.01), 독창성(t=4.572, P<.01), 상상력(t=2.279, P<.05)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만5세 유아의 창의성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서 볼 때,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유아의 감성지능 및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심미적 감상을 통한 예술융합 교육활동이 유아의 감성지능과 창의성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주므로 보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수·학습방법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