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긍정심리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재소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우울 및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행복 및 긍정심리에 관한 이론들을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고찰하였고, Seligman(2006)과 강민아, 정지숙, 이은혜, 최소정(2017)의 긍정심리 이론을 토대로 긍정심리 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은 사전-사후 회기를 포함하여 총 8회기로 구성되었으며, 매주 2회, 회기 당 60분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경상남도 M시에 위치한 구치소 재소자 중, 집중인성교육 대상자 20명을 실험집단, 다른 20명을 통제집단으로 구성하여, 실험집단에만 긍정심리 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이들 대상으로 스트레스 반응 척도, 우울 척도, 심리적인 긍정적 기능척도를 사전, 사후에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의 구성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Alpha로 산출하였고, 두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은 각 종속변인의 사전점수를 t 검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점수를 공변인으로 하여 사후점수를 비교하는 공변량분석(ANCOVA)과 각 변인의 하위요인들을 분석하기 위해 다변량 공분산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공변량분석을 통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가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는 F(1, 37)= 56.756로, p〈.0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긍정심리 프로그램이 스트레스의 하위요인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다변량 공분산분석을 실시하였더니, Wilks' A(람다)가 .376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F(4,31)=12.88, p〈.001],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우울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공변량분석을 통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가 우울에 미치는 효과는 F(1, 37)= 25.234, p〈001 수준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셋째, 심리적 안녕감 향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공변량 분석을 통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효과는 F(1, 37)= 160.609 으로, p〈.0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긍정심리 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다변량 공분산분석을 실시하였더니, Wilks' A(람다)가 .217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F(6,27)=16.23, p〈.001], 모든 하위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의 통제적 검증에 따른 신뢰성에 대한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기별 내용분석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원들은 하위요인과 관련된 촉진활동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이 감소하는 경험을 가졌고, 자신의 강점과 긍정적 정서를 인식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되었으며, 목표설정과 경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통해 걱정, 실패를 극복하고 대안적 경로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 긍정심리 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재소자의 스트레스, 우울을 감소시키고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긍정심리 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재소자에게 긍정심리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시도하여 선행연구와 비교하기 어렵고,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제한점으로 나타나 추후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차이를 추후 검증을 통해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의의,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