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과 우울증상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두 곳에 재학 중인 청소년 1, 2, 3학년 425명을 대상으로 모-자녀 의사소통 척도(PACI), 우울증상 척도(CES-D), 기본심리욕구 척도(KABPNS)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과 우울증상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검증절차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이 모와의 의사소통을 모와의 의사소통을 문제적으로 지각할수록 우울증상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기본심리욕구 하위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이 모와의 의사소통을 문제적으로 지각할수록 기본심리욕구가 낮게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 하위요인이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 하위요인인 자율성욕구, 유능성욕구, 관계성욕구가 청소년의 우울증상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과 우울증상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은 기본심리욕구를 부분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우울증상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과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의 영향을 통합적으로 탐색하고, 청소년이 지각한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과 청소년의 우울증상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하위요인인 자율성욕구, 유능성욕구, 관계성욕구의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