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회복탄력성과 배우자 양육지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36개월 미만의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412명을 대상으로 양육스트레스 척도,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척도, 회복탄력성 척도, 배우자 양육지원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상관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가 유의한 경우 이를 그래프로 제시하고, 단순 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양육스트레스는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첫 번째 조절변인인 회복탄력성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보다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단순기울기 검증을 실시하였을 때,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은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도 회복탄력성이 낮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을 낮게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회복탄력성 수준이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두 번째 조절변인인 배우자의 양육지원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보다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하게 위해 단순기울기 검증을 실시하였을 때, 배우자 양육지원의 수준에 따라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 양육지원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이 감소되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규명하였으며, 개인 내·외적 요인인 회복탄력성과 배우자 양육지원이 이러한 관계를 조절해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하여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의 개인내적 자원인 회복탄력성의 개발과 배우자의 물리적·정서적 지지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을 완충한다는 것이 검증되었고, 실천현장에서 이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을 규명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더불어 조절변인으로서 개인·내 외적 변인을 함께 고려한 점은 기존의 연구들과 차별화 된다. 이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 과정을 이해하고, 개입 하는 데 있어서 개인 내·외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상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