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지역에 위치한 2개의 고등학교에서 1, 2학년을 400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의사소통 척도(PACI), 스트레스 대처방식 척도, 스마트폰 중독경향성 척도(S-척도)를 실시하였고, 이 중 357명의 자료를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방법 및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 스트레스 대처방식,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부·모의 문제형 의사소통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적극적 대처방식과 소극적 대처방식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부·모의 문제형 의사소통은 적극적 대처방식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소극적 대처방식과는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 대처방식은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소극적 대처방식과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부·모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적극적 대처방식과 소극적 대처방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부·모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적극적 대처방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넷째, 청소년의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소극적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나, 적극적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이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다섯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3단계 매개효과 검증 방법을 실시하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한 결과,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소극적 대처방식을 부분매개로 하여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스마트폰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세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로써, 본 연구는 청소년 상담, 부모 교육,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