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어서서 국제연합(United Nations)이 규정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이로써 국내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은퇴 후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따라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시설이나 종교단체, 평생교육원, 그리고 노인대학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많은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그에 반해 음악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아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의 특성에 맞는 그룹 피아노 계획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노인의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 레슨보다는 그룹 피아노 수업에 더 비중을 주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수업을 통해 단순히 피아노 기술습득과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닌 학습자들과의 음악적 교류, 협동심, 소통으로 인한 감성적인 접근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방법은 먼저 이 분야에 관한 문헌연구로써 그룹 피아노 지도에 관한 이해와 실제를 유추하였다. 특히, 연구를 위한 그룹 피아노 수업 진행에 있어서 지도 이론 중 집단 역동의 원리를 적용하여 개인보다는 그룹전체의 화합에 중점을 두었고 개개인의 목적, 피아노교육 환경과 여건의 상이한 점을 개별지도와 그룹 피아노지도로 절충하였다.
수업은 총 12차시 주 1회 50분으로 하며, 총 12주 동안의 노인 그룹 피아노 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수업대상 연령별로는 55세-65세, 65세-75세로 분반하고 각각의 반은 음악경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그룹 안에서 연령별, 그리고 음악 경험 유무에 따라 다시 나누어 총 4개 반을 운영하였다.
위의 연구에 따른 그룹수업에 참여한 노년층 성취도 결과에 따르면 음악적, 예술적, 인간관계의 형성에서 오는 조화와 협동심의 고취, 그리고 수업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노인에 대한 그룹 피아노 지도의 전문성을 드높인 체계적인 교사 양성과 그에 따른 피아노 교수학과에서의 관련과목개설이나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