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6년 전면적으로 시행된 자유학기제 운영 실태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충북 청주지역 소재 중학교 교사 42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자유학기제 도입 및 전면 시행에 대한 의견과 자유학기제 운영 실태, 자유학기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포함한다. 자료처리 방법으로는 평균분석, 검증,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등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학기제의 도입 및 전면시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자유학기제 도입(찬성 55.7%; 반대 26.0%)과 전면시행(찬성: 48.0%; 반대: 35.4%) 모두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다. 이러한 응답 경향은 교장·교감, 읍·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둘째, 자유학기제의 적용 방법, 적용 시기,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설문 결과, 적용 방법으로는 '단위학교의 자율적 선택'(54.2%), 적용 시기로는 중학교 '1학년 2학기'(42.3%), 운영 방법으로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46.3%)을 지적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 자유학기제 중점모형, 인력, 체험활동 유형 및 장소 등에 대한 설문 결과, 중점모형으로는 '진로탐색 중점 모형'(43.4%), 담당 인력으로는 '학생 선택 프로그램 강사'(47.7%), 체험활동 유형으로는 '현장직업 체험형'(43.5%), 외부체험활동 장소로는 '진로체험 전문기관'(54.0%)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자유학기제 운영과제 및 연수내용에 대한 설문 결과, 자유학기제 운영과제로는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35.3%)을, 그리고 교사 교육 및 연수 내용으로는 '학생 참여형 교수 학습 방법(33.1%)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유학기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55.4%) 전망이 부정적(16.4%) 전망보다 높았다. 이러한 응답 경향에 대한 배경변인별 차이를 종합해 보면, 자유학기제의 중점모형, 체험활동 유형, 체험활동 장소에 대한 응답은 배경변인별 차이 없이 보편적인 양상을 보였다. 둘째, 자유학기제의 운영 실태 부문에 대한 전체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74점으로 '대체로 양호'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운영 실태에 대한 부문별 점수를 비교해 보면, 지원 부문(3.95점)에 대한 평가 점수가 운영(3.78점) 또는 성과(3.79점)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마지막으로, 자유학기제 운영상의 문제점으로는 교사들의 '업무부담'과 관련된 문제점이 가장 많이 지적 되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교사의 수업 시수 경감'과 '자유학기제 해당 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 감소' 등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자유학기제 운영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 해당 학교의 특성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운영, 초·중등교육과정 연계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