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내 소비패턴의 변화로 국외 생활용품샵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고도화 되고 있는 국내 생활용품시장에서의 디자인경영전략을 비교 연구하여 가성비 위주의 기업이 경쟁우위를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경영전략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국내 시장에는 현재 다양한 국내외 생활용품샵들이 진출해 있으며 국내는 이랜드 리테일의 '모던하우스'와 이마트의 '노브랜드' 그리고 다이소아성의 '다이소'가 있으며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Miyake jyunya)와 중국 청년 기업가 엽국부(葉國富)회장이 공동으로 창업한 '미니소'(miniso), 일본의 유통기업인 세이유가 만든 '무인양품'(MUJI)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위의 브랜드들 중 1조 5,6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다이소와 아직 국내 매출은 작지만 글로벌 매출이 1조 5,000억 원인 미니소, 그리고 1,90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노브랜드까지 세 개의 브랜드는 저가정책을 전개하는 공통점을 보이며 높은 성장률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가격과 디자인, 매장환경 등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소비문화와 맞물려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가정책으로 3,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던하우스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78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무인양품은 단기적인 성장보다는 팬덤(Fandom)을 늘리며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기업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강화하는 디자인경영전략을 공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알 수 있는 점은 기존의 브랜드 가치의 영향을 받던 소비계층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통해 브랜드가 아닌 상품 자체의 가성비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과 브랜드는 없어도 기업의 가치관에 따른 이미지로 팬덤을 형성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꾸준히 이뤄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석된 생활용품샵들의 디자인경영전략을 살펴보면 다이소의 경우 가성비적인 측면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호도를 이끌어 내고 있어 매출은 높지만 저가 정책만으로는 곧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볼 때, 가치관의 재정립을 통한 지속적인 이미지를 제공하여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디자인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때문에 사회와 경제 등 환경적 요인의 변동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여 빠른 가치관의 재정립과 이를 통한 디자인경영전략이 세워져야 장기적인 성장으로 국내 시장의 생활용품샵들의 경쟁 속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