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재의 키워드는 4차 산업 혁명이다.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서 시스템을 스스로 창조하고 관리하는 기업의 자생력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즉 환경변화에 익숙하고 현재의 규정된 과업과 성장목표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이 필요하며 그 체질화된 산업운동량을 가지고 성장의 발판을 삼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경영환경의 문제인식에 근거하여 D사의 ERP 도입사례를 통하여 특히 시스템이 전무한 중소기업이 최적화된 ERP시스템 도입 후 경영성과에 어떠한 영향이 있었는지 분석하였고, D사에서 최적화 ERP를 위해 고민하고 적용한 부분을 살펴보고 보편적인 ERP의 개념적 특성과의 비교 및 프로세스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과정은 통해서 ERP라는 시스템적 도구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실제적인 경영성과 도출에 대한 인과관계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이론화하고 검증하여 경영전략도구로서의 의의를 재정립하고 향후 확산을 위한 전략자원으로서의 타당성을 찾아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D사는 전세버스업체로서 서비스 중점 과업 조직이기 때문에 제조에 최적화된 도입목적 자체는 일반적 ERP와 동일하지만 과업적인 적용은 확장성이 극대화된 도구가 필요했으므로 Google Tools를 기반으로 한 ERP를 자체 고안 진화시켰다. 즉 보편적 ERP의 성과목표인 전사적 자원 관리를 최종목표로 두고 프로세스에 대한 구현과 구체화 그리고 실무적인 확장은 Google Tools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D사의 주요 프로세스인 배차, 기사/차량정보관리, 표준원가, 기사정산, 외부 영업 서비스 제공 등이 과거 순수 인력 및 문서로 운용되던 방식에서 100% 클라우드 서버에 기반한 시스템 관리로 전환되었으며, 30여개 거래처에 독립적인 외부 연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내부 시스템과 연결되거나 거래처가 원하는 시스템관리 서비스 제공)재 구매와 신규거래처 발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D사의 재무적 성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시스템 도입 이후 크게 향상되었으며, 환경적 성과로 관리직의 인당생산성이 늘어나면서 신규거래처 발굴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스마트 워킹은 곧 주고받고 문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제거하여 고정 업무 프로세스를 제거하거나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가져다준 D사의 ERP 도입의 핵심적인 성공요인으로 첫째, 회사 경영자의 변화의지가 강력했다. 회사는 대표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작은 경영자화가 진행되어 전사적인 경영관리가 이루어져야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다는 경영원칙 아래 이 과정을 가장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실현시켜줄 수 있는 시스템도입을 대표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둘째, 과감한 투자와 결정이다. D사의 경영자는 충분히 시스템이 안착되도록 교육과 속도에 대한 시간조절에 많은 에너지를 할애했다. 셋째, 인재관리이다. 설계와 프로세스 진행 그리고 확장과 확산, 교육까지 통합적으로 관리가능한 인원에 대한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며 더불어서 과업진행 환경 조성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경영자가 직접 컨트롤함으로써 도구의 시스템화가 유연하게 안착되는데 노력을 집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ERP 시스템 도입 후 기대할 수 있는 경영성과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에서 머물지 않고 전 중소기업이 고민할 수 있는 비용, 효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적 제안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제적으로 D사의 사례를 통해서 보다 극대화된 경영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적 제안 또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경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실제적인 경영성과와 프로세스를 비교 분석하였으므로 ERP를 비용, 인력상의 문제로 도입이 어려운 사업장이나 최적화의 문제로 일부분만 활용되고 있거나 전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지 못한 기업에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