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C대학교의 공학계열 여학생의 취업장벽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런 취업장벽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성공한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스펙과 구직활동을 비교한 후, 성공적인 취업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규명하는 데에 주된 목적이 있다. 2016년 교육부 취업통계자료를 활용하여 C대학교 공학계열 여학생의 학생 수와 취업률에 대해 살펴보고, 공학계열 여학생 4명에 대해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학계열 여학생이 경험하는 취업장벽으로는 공학계열과 관련된 산업분야의 높은 남성 비율로 풍부한 남성 예비인력이 존재하므로 여성 노동에 대한 수요가 낮은 사실을 들 수 있다. 또한 공학계열 여학생이 경험하는 취업 장애요인은 '여성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여성 생애주기적 특성과 기술, 남성 중심적인 현장문화에 의한 여성의 적응 문제였다.
둘째, 취업성공요인과 관련하여, 미취업자와 구별되는 취업자 간의 공통점으로 취업 스펙의 우수성이 아닌 취업지원부서의 상담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수한 스펙이 취업성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 또한 취업자와 미취업자 모두 취업지원부서의 상담 경험이 있으나 취업자의 경우 상담 횟수가 월등히 높았다. 상담을 통한 구직스킬 향상과 전략적인 구직활동이 취업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