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늘어난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학습에 대한 욕구로 끌어들여 학습의 효과를 키울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대중매체, 특히 역사 영화를 활용한 교육의 실제와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암살’이라는 영화 한 편을 선정하여 시간차를 두고 두 개의 단원을 설정하였다. 중학교 한국 근대사 관련 단원 중 국외 독립 운동 관련 단원과 광복 후 친일파 청산 문제 관련 단원을 설정하여 두 번에 걸쳐 영화를 활용한 수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첫째, 교과서와 학습지로만 하는 수업보다는 역사 영화를 통해 하는 수업이 훨씬 더 집중이 잘 되고 학생들의 흥미 유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수업을 실행한 이후 역사 영화를 활용하여 수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 영화의 활용을 통해해 역사 콘텐츠에 관한 학생들의 흥미를 수업 속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는 면에서 역사 영화 활용 수업의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었고, 영화를 활용함으로 인해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당대를 살았던 인물들에 대한 공감도 더 깊이 있게 하도록 할 수 있었다.
둘째, 수업에 활용되는 역사 영화에서도 단순한 흥미만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과 역사 영화 속에서 사실과 허구를 구분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 스스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며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영화 속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수업 후 충분한 피드백의 과정이 필요함을 확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