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내농업협동조합에서 최고경영자인 조합장의 교체에 따른 경영성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에 활용했는데, 국내 지역농협의 2009년도 전후 1년간 재무성과 변화 데이터(2008-2007년과 2011-2010년)와 2015년 선거를 치르기 전 수년간 재무성과 데이터(2012에서 2015년까지)를 통해 2009년 선거 전후 및 2015년 선거이전의 경영성과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국의 지역농협에서 2009년 조합장 선거를 치러 조합장 교체가 이루어진 지역농협들을 대상으로 당기순이익과 순매출이익률의 조합장 교체 전후 변화분을 기준으로 성과개선 여부를 알아본 결과, 전반적으로 조합장이 교체되면 당기순이익과 순매출이익률 성장률의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이중차분법을 통해 알아낸 결과로는 도시형 조합과 상임이사를 운영 중인 조합에서 조합장 교체는 오히려 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선거 데이터 프라빗 분석에서는 선거직전 1년간 당기순이익과 순매출이익률의 악화여부가 2009년 조합장 교체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이에 2015년 조합장이 교체될 확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변수를 알아보기 위해 지역농협을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나눈 그룹별 재무변수 평균치(당기순이익 변화, ROA, ROE, 총자산 등)를 도구변수로 활용한 2SLS 회귀분석 및 2SLS 프라빗 분석을 실시하였다.
2015년 선거이전 데이터의 2SLS 프라빗 분석 결과, 선출된 조합장의 60세 미만 나이와 2013년 대비 2014년의 당기순이익의 전년대비 감소여부가 2015년 조합장 교체 확률에 (+)의 유의성을 보였으며 유사한 자산규모를 가진 지역농협의 평균ROA가 높을수록 조합장의 교체확률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농협의 조합원들이 조합장의 선거 때 조합장의 나이가 60세 이상 되면서 개별조합의 선거직전 당기순이익이 악화되었는지를 확인하면서도 유사한 그룹의 경영성과(ROA)와의 비교를 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