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이 훈육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데 있으며,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 인권감수성, 훈육방식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이 훈육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재원하고 있는 만 1세 ~ 만 5세 자녀를 둔 어머니 401명이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도구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하여 1992년 Hart와 Zeidner가 'Children's Rights Perspectives of Youth and Educator: Early Findings of a Cross National Project'를 통해 개발한 문항들을 기초로 국내에서 1997년 이재연과 강성희의 '권리에 대한 아동의 인식'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허은(2014)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인권감수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인권감수성의 측정도구로 2002년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발한 "인권감수성 지표"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훈육방식을 측정하기 위해서 Clazada와 Eyberg(2002)의 PSD(Parenting Style and Dimension)를 번안하여 내용의 타당도를 검증한 이동희(2004)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절차는 예비조사 거쳐 본 조사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 분석 자료로 401부가 사용되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의 문항 간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고,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 인권감수성, 훈육방식 간의 관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변인 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 인권감수성, 훈육방식 간에는 모두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이 훈육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이 논리적 설명의 긍정적 훈육방식에는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방임과 강압적 체벌의 부정적 훈육방식에는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이 높을수록 긍정적 훈육방식을 사용하고, 반대로 낮을수록 부정적인 훈육방식을 사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통해 긍정적 훈육방식을 증가시키고, 방임과 체벌 등의 부정적인 훈육방식을 예방,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동의 인권 옹호를 위해 어머니의 아동권리인식과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후속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