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 자아탄력성, 소진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이 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303명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네 가지 설문도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9문항의 설문을 실시하였다. 둘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은 Ryff(1989)이 개발한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김명소, 김혜원, 차경호(2001)가 번역하고 양병한(2003)이 다시 수정한 4요인으로 된 척도를 이현미(2015)의 연구에서 사용된 것을 사용하였다. 셋째, 보육교사의 자아탄력성은 Klohnen(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Ego-Resiliency Scale: ERS)를 박현진(1996)이 번안하고 심순애(2007)가 사용하였으며 이은숙(2016)이 재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의 소진은 김정휘(1992)가 번안한 Maslach와 Jackson(1981)의 Maslach Burnout Inventory(MBI)를 김희수(2016)가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절차는 예비조사 20명, 본 조사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통계 분석은 SPSS 21.0을 사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고, 자료 분석으로는 첫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 소진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 및 소진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점수가 나타났으며, 소진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점수가 나타났다.
둘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 및 소진 간의 관계는 모두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보육교사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결과, 심리적 안녕감과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은 소진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보육교사의 소진과 관련하여 환경적인 요인에 초점을 두던 연구에서 벗어나, 개인 내적 변인들과의 영향력을 분석해보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사의 개인 내적 변인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보육교사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