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과 영유아와의 상호작용은 어떠하며,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이 영유아와의 상호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지역의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367명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도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집교사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10문항의 설문을 실시하였다. 둘째,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 측정도구는 Davis(1994)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지수(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를 이상순(2007)이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재구성한 설문지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셋째,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은 유아교육 프로그램 평정척도(Bredekamp & Apple, 1986; Howes& Smith, 1995)를 기초로 이정숙(2003)이 수정 보완한 자기 보고식 평정척도에 유아란 용어를 영유아로 연구자가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이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집교사들의 공감능력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은 평균이상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둘째,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의 하위요인 관점 취하기, 상상하기, 공감적 관심은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의 하위요인인 정서적, 언어적, 행동적 상호작용과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개인적 고통은 정서적, 언어적 상호작용과는 부적상관 관계를 보였지만 행동적 상호작용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과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의 하위요소 관점 취하기, 상상하기, 개인적 고통은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의 하위요인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서적 공감의 공감적 관심은 교사-영유아 상호작용 하위요인 모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리고 인지적 공감의 관점취하기는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이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며,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을 높여 줄 요인을 밝혔다. 이에 향후 어린이집교사의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사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함으로써 유아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연구의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