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벨칸토 발성법과 판소리 발성법의 비교 연구를 통해 '음악극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연구이다. 두 가지 발성법에 대한 비교와 특성을 분석한 논문은 있었지만, 음악극에서의 활용에 대한 연구와 특정 작품과 그 작품에 사용된 음악을 예를 들어 비교한 논문은 이제껏 없었다. 본 논문은 두 발성에 대한 연구범위를 좁히고 보다 세분화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벨칸토 발성은 17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들어진 음악극에 사용된 가창 방법이 최초의 벨칸토 발성이다. 뮤지컬에서는 많은 배우가 발성 공부를 위해 선택하는 발성법으로 1970년대 이전의 대부분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재즈, 컨트리뮤직 등의 발성법과 함께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이후부터 뮤지컬 발성의 주류 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벨칸토 발성법은 전자음향기기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발전해 온 발성법이고 현대 뮤지컬 배우는 아무리 큰 극장에서 공연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마이크 시설을 사용해서 공연하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서 훈련해야 한다. 벨칸토 발성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은 '음'과 '음'사이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연결해주는 '레가토 Legato'와 아름다운 '공명'이다. 복식 호흡을 주로 사용하여 풍부한 성량과 음색으로 표현한다.
판소리란, 창, 타령, 잡가 등의 다양한 이름을 근래에 '판소리'라는 용어 통합 하여 사용된다.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판소리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숙종(재위 1674~1720)이전에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음악극'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발성법 중에서 한 명의 가창자가 북장단에 맞춰 대사와 노래를 엮어나가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고 인간의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면이 있다.
서론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내용 등을 서술하였고, 본론에서는 발성의 소리, 자세, 호흡, 발성, 공명, 발음 등을 중심으로 비교 연구 하였고, 결론에서는 두 가지 발성법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각각 독창적인 문화 속에서 발전된 두 발성법의 특징과 '음악극에서의 활용'에 대해 본론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