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래와 그리기 연합활동 프로그램이 유아의 표상능력과 창의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유아교육기관에서의 그리기 표현능력 및 창의적인 표현능력 향상 방안을 개발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려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I. 노래와 그리기 연합활동 프로그램이 그리기 표상능력에 영향을 미치는가?
II. 노래와 그리기 연합활동 프로그램이 유아의 창의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G구에 소재한 E 어린이집과 A어린이집의 만 3세 2학급을 선정하였다. 여기서 실험집단은 13년차 지도교사의 지도로 남아 6명, 여아 9명(총15명)과 비교집단은 15년차 지도교사의 지도로 남아 9명, 여아 6명 (총15명)을 선정, 4주 동안 주 3~4회씩 총 12회에 걸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두 집단의 평균 월령은 48개월이었다.
실험집단 유아들은 노래를 부르며 몸동작을 해보고 동영상을 보게 한 후 그리기 활동을 실시하였고, 비교집단 유아들은 누리과정 교육과정에서 주제를 선택하여 이야기를 나눈 후 그리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유아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김영채(2002)가 번역한 토란스(Torrance 1962) 「창의적 사고력 검사」한국판 TTCT(도형) A형을 사용하였다. 유아의 그리기 표상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지성애(2001)가 개발한 「그림 표상능력 평가척도」를 사전, 사후 검사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래와 그리기의 연합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표상수준이 높았다.
둘째, 노래와 그리기의 연합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창의성이 높았다.
결론적으로, 노래와 그리기의 연합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유아의 그림표현 수준의 표상과 창의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