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체부분 간이식 간 공여자와 간호사의 교육경험을 알아보고, 간 공여자의 교육요구도와 간호사가 지각하는 간 공여자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차이를 파악하여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 수집은 2015년 9월 8일부터 2015년 11월1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연구대상자는 서울 소재한 3차 종합병원의 수술 전 생체부분 간이식 간 공여자 50명과 간호사 100명 이었다. 연구도구는 간 공여자 교육요구도 측정 도구로 4개의 영역, 18개 문항과 교육경험에 대한 설문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 t-test, ANOVA, Scheffe test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 공여자는 남자 33명(66.0%), 평균 연령은 29.8세, 미혼이 33명(66.0%)이었다. 대상자의 수혜자는 '부' 28명(56.0%), '모' 9명(18.0%), 형제, 자매 3명(6.0%)등 으로 나타났으며, 간 공여자가 지각하는 수혜자와의 친밀도는 10점 만점에 32명(64.0%)이었으며, 공여 결정 동기는 자발적 결정이 46명(92.0%)으로 대다수였다. 또한 간 공여 결정시 어려웠던 점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가 불명확 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2. 간 공여자들의 47명(94.0%)이 간 공여자를 위한 교육을 경험하지 못했고, 42명(84.0%)이 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주 정보 취득 방법은 인터넷이 28명(56.0%)으로 가장 높았고 희망하는 교육방법으로는 1:1면담, 책 또는 인쇄물, 강의, 비디오 및 동영상의 순 이었다. 도구로 측정된 간 공여자의 교육요구도는 72점 만점에 62.10±9.93이며, 문항평균 4점 만점에 3.37점 이었다. 영역별로 가장 요구도가 높았던 영역은 간 공여 수술 관련영역(3.63점)이었으며, 간 공여 후 일상생활 관리(3.30점), 간 공여 후 정서 관리(3.27점), 간 공여 후 사회생활(3.26점)의 순이었다. 18개 문항 중 가장 교육요구도가 높았던 항목은 간 공여 수술 후 관리(3.74±.53), 간이식 수혜자의 수술방법 및 성공률(3.74±.49), 간 공여 수술 후 합병증(3.70±.61)이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육요구도 차이분석 결과 결혼상태(p=.031)와 경제적 상태(p=.04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 상태는 '어려운 편이다' 라고 답한 대상자보다 '보통이다' '비교적 잘사는 편이다' 의 대상자의 교육요구도가 높았으며, 결혼상태는 기혼이 미혼보다 교육요구도가 높았다.
3. 간호사는 간 공여자의 수술 전 지식정도에 대해 5명(5.0%)만 '높다' 라고 지각하였으며, 간 공여자와 간호사 대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100명(100.0%)이 응답하여 교육 필요성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간호사는 간 공여자를 대상으로 72명(72.0%)이 교육을 시행하였으나 이 중 61명(84.7%)은 경험을 통한 구두설명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여 교육 자료가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간 공여자의 교육 제공자로 간호사의 75명(75.0%)이 전문간호사를 희망하였다. 간호사가 지각하는 간 공여자에게 필요한 교육요구도는 64.64±8.86으로 문항평균 3.46이었다. 영역별로 교육요구도가 높았던 영역은 간 공여 수술 관련 영역(3.56점)이었다. 문항 중 가장 교육요구도가 높았던 항목은 간 공여 수술 후 관리(3.65±.56), 간 공여 수술 후 합병증(3.62±.53), 간 공여자의 수술 방법 및 성공률(3.61 ±.57)순 이었다.
4. 간 공여자와 간호사의 교육요구도의 영역별 비교 분석 결과 교육요구도에서 간 공여 후 사회생활 영역(p=.04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간호사가 지각하는 간 공여자에게 필요한 교육요구도가 간 공여자의 교육요구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항별 교육요구도의 차이는 간이식 수혜자의 수술 방법 및 성공률(p=.023), 간이식 수혜자의 합병증(p=.030)의 문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간 공여자의 교육요구도가 간호사보다 높았고, 간 공여 후 한약 섭취(p=.006), 간 공여 후 성생활 시기(p=.002)의 문항에서 간호사의 교육요구도가 간 공여자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생체부분 간이식 간 공여자의 특성 및 경험이 자신의 질병 때문에 수술 하는 환자들과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간 공여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간 공여자에 대한 지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및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간 공여자와 간호사 모두에게 교육과 자료의 불충분함을 알 수 있었다. 간 공여자들의 어려움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으며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과 교육 자료의 개발이 필요하며 교육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간 공여자의 결혼, 경제 상태에 따라 교육요구도를 다르게 지각한 것을 볼 때 간 공여자의 개별적인 특성과 상황이 고려된 교육 및 1:1 면담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질적으로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담당 간호사 대상의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