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지역 독거여성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행위 정도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5년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전라남도의 4개 군의 15개 보건진료소에 내소한 대상자들을 상대로 189명을 편의 추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는 노인의 건강증진행위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써 Walker 등(1987)이 개발하고 서인선(2000)이 수정·보완한 31문항을 사용하였고,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써 최성재(1986)가 개발한 노인생활만족척도(Life Satisfaction Scale for Elderly, LSSE) 20문항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건강증진행위의 총점 평균은 76.58±11.22점, 3점 척도 평균은 2.47±.36점이었으며, '음주 및 흡연을 하지 않거나 줄이는 행위' 가 가장 높은 문항이었다. 삶의 만족도는 총점 평균 48.66±7.88점, 3점 척도 평균은 2.43±.39점이었으며, '나는 내 동갑내기들보다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가 2.71점으로 가장 높았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와 삶의 만족도의 차이를 살펴보면, 건강증진행위는 학력(F=12.135, p〈.001), 종교(F=6.187, p=.001), 한 달 용돈(F=5.091, p=.002), 규칙적 운동여부(t=8.557, p〈.001), 건강상태(F=11.316, p〈.001), 음주여부(t=5.849,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건강증진행위의 사후검증 결과, 학력에서는 무학집단이 초졸 집단과 중졸이상 집단보다 낮았고, 종교에서는 기독교 집단이 무교 집단과 불교 집단보다 높게 나왔다. 한 달 용돈에서 '61만원 이상' 집단이 '20만원 이하' 집단과 '21만원 이상 40만원 이하' 집단보다 높았고, 건강상태에서 '건강함' , '보통' 집단이 '건강하지 않음' 집단보다 높았다. 삶의 만족도는 경제 형편(F=3.887, p=.022), 규칙적 운동여부 (t=7.422, p〈.001), 건강상태(F=7.415, p=.001), 음주여부(t=5.201,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삶의 만족도의 사후검증 결과, 경제형편에서 '풍족함' 집단이 '보통' 집단보다 높았으며, 건강상태에서 '건강함' , '보통' 집단이 '건강하지 않음'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와 삶의 만족도간의 상관관계(r=.597, p〈.001)는 정적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건강증진행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하였다. 건강증진행위의 하위 영역 중 운동 및 활동(r=.611, p〈.001), 영양 및 식생활(r=.599, p〈.001), 일상생활관리(r=.443, p〈.001), 건강진단 및 상담(r=.437, p〈.001), 스트레스 관리 (r=.400, p〈.001)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4. 대상자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양 및 식생활(β =.420, p〈.001)으로 가장 큰 정(+)적 영향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운동 및 활동(β=.379, p〈.001), 음주 및 흡연(β=-.251, p〈.001)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음주 및 흡연은 부(-)적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요인은 총 변량 중 49.8%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 농촌지역 여성독거노인의 삶의 만족도는 건강증진행위의 실천정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건강증진행위 중 영양 및 식생활이 가장 유의하게 나타나 이러한 건강관리를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