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금융기관 가계신용대출 잔액을 중심으로 거시경제변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벡터자기회기모형(VAR)을 이용한 충격반응을 통해 가계부채와 거시경제변수 그리고 금융기관 가계신용대출잔액 사이의 영향을 추정했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귀분석 결과 금융기관 가계신용대출의 증가는 CD 금리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신용대출의 발생기관을 은행예금취급기관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그리고 대부회사(웰컴크레디라인대부)로 나뉘었을 때도 CD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 VAR분석결과 주택매매동향에 따라 예금취급기관 가계신용대출이 정의 형태로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의 주택매매거래의 활성 여부가 국내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충격반응분석결과 주택매매동향의 충격반응에 각 금융기관의 가계신용대출잔액이 정의 반응을 보인다. 이로써 국내 가계부채의 증가는 주택거래의 활성화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것과 정부의 통화 확장정책으로 인한 시중금리의 인하가 가계부채의 증가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