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는 가뭄, 태풍, 홍수,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악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규모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상이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방송은 가장 빠른 미디어로서 효과적으로 기상 정보를 제작하여 신속 정확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기상 그래픽 형태는 1980년대 포맷이 만들어진 이후 디지털 패러다임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포멧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는 방송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일부 방송사의 경우 타방송사의 그래픽 포맷을 그대로 도용하여 제작하거나, 정보의 가독성, 심미성, 판독성이 어려운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경우가 있어 시청자의 시각에 부합하는 형태로서의 기상 그래픽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상 그래픽을 게슈탈트(Gestalt) 이론에서 형태, 색채, 움직임, 공간을 시지각 인지요소로 보고, 국내외 지상파·케이블 방송의 기상 그래픽 표현 사례를 조사하였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뉴스 그래픽에서 표현하고 있는 기상 그래픽에 대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형태에서는 눈에 띄는 입체적인 그래픽을 선호하고 있었고, 색채에서는 채도가 높고, 원색 계열을 선호하고 있었다. 또한 그래픽 선호도에서 가독성이 높고, 판독성이 높은 형태의 그래픽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채널의 색채, 형태, 공간,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색채에서는 파랑, 초록의 한색 계열과 빨강, 노랑의 난색 계열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색채의 대부분은 고채도 계열의 색을 사용하였다. 또한 그래픽 형태에서는 입체적 아이콘, 지도, 공간을 표현하고 있었다.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형태와 채도가 높은 색채, 원색 계열의 경쾌한 색채가 시청자의 인지적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수 있었으며 이는 국내 기상 그래픽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본 연구는 TV 뉴스에서 방송하고 있는 기상 그래픽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효과적인 기상 그래픽 표현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며, 추후 다양한 시각적 방법을 이용한 기상 그래픽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