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속도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다른 말로 한다면 우리나라 조직의 성장 또한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파른 성장의 이면에 어두운 부분이 드러나고 있고, 이러한 부분이 현재 우리나라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여러 미디어 매체와 뉴스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익을 위한 조직의 비윤리적 행위, 이해관계자들에게 허위 정보 제공, 분식회계 등 많은 것들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엔론사 회계 부정 사건을 통해서 세계의 유수한 기업(조직)들에 대한 윤리경영 측면에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이해관계자들도 과거 조직의 수익의 측면에만 초점을 두고 투자를 하던 상황에서 조직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즉, 윤리경영이라는 측면이 기업(조직)의 경쟁적 측면으로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윤리경영은 Baumhart(1961)에 의해서 처음으로 시작이 되었고, 조직의 관점으로서 Brenner & Molander(1977)이 연구를 확장시켜서 진행이 되었다. 윤리경영 연구 측면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가장 기본적인 바탕으로 말할 수 있는 철학에서부터 실용적인 측면에까지 펼쳐져있다. 철학적, 이론적 측면으로 윤리경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논리성으로 윤리경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고, 실용적인 접근으로서 심리학, 경영전략 등과 연결되어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용적인 측면으로 살펴보고 있다. 윤리경영의 많은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개인적 수준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이 되었고, 윤리풍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리더십 등에서 연구가 많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 수준에서 윤리경영과 조직몰입간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이를 조직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직건강은 세부적으로 환경적합성, 과업수행적합성, 활기, 공동체지향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지어서 살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주 효과로 살펴 본 조직수준에서 윤리경영이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건강의 하위 네 가지 요소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면 조직건강의 환경적합성과 활기는 윤리경영과 조직몰입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과업수행적합성과 공동체 지향은 윤리경영과 조직몰입간의 관계에 유의한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았을 때 윤리경영이 모든 조직에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닌 것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즉, 기업(조직)의 특성에 맞게 윤리경영의 단계를 살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모든 조직 구성원들에게 윤리경영이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조직에서는 기존의 조직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고 윤리경영 제도의 범위와 정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윤리경영 실천을 하고 있는 조직에서는 윤리경영 운영을 통한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