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의 정형외과 내원환자 중 경추 단순방사선 촬영 후 Cobb's angle 30°이하, Jochumsen's depth 3mm이하로 일자목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통증상사척도 3 이상인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도수치료가 일자목 환자의 통증, 우울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단일군 전후 실험 설계(One group pre test-post test design)로 연구 참여자에게 주 2회 30분씩 도수치료를 8주간 실시하였다. 사전조사로 경추부 X-ray촬영과 일반적 특성, 통증, 우울, 삶의 질을 설문조사 하였고, 사후조사로 통증, 우울, 삶의 질 설문 조사 및 X-ray촬영을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도수치료 전·후 경추 전만각도 변화
실험 전과 실험 후의 경추 만곡도에서 Cobb's angle 평균 25.95±3.03에서 실험 후 36.42±1.95으로 10.46±3.73도 증가하였고, Jochumsen depth 1.80 ±0.65mm에서 5.75±1.38mm로 3.95±1.35mm의 길이 변화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p<0.001 수준의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 같은 수치는 도수치료가 연구 참여자들의 경추전만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도수치료 전·후 통증 변화
실험 전 통증상사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 평균은 6.65±0.81이며 실험 후 1.85±0.81로 4.80±1.19의 변화가 있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0.001). 즉 도수치료가 연구 참여자들의 통증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도수치료 전·후 우울 변화
우울은 Zung(1969)의 자기보고식 우울 척도(Self-Rating Depression Scale: SDS)로 측정 하였으며, 심리적, 생리적, 전반적 우울성향을 포함한 총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SDS는 '거의 그렇지 않다, 때때로 그렇다, 자주 그렇다, 거의 항상 그렇다'중 한 가지로 응답할 수 있고, 응답에 따라서 1~4점으로 평가되는 Likert 척도로 구성되며, 20~80점의 범주로 평가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실험 전 우울지수 평균 50.20±5.76에서 실험 후 평균 45.35±5.07로 평균 4.85±3.63의 감소가 있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함이 나타났다(p<0.001). 이 같은 수치는 도수치료가 연구 참여자들의 우울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도수치료 전·후 삶의 질 변화
대상자의 삶의 질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배포한 삶의 질 설문지 WHOQOL-BREF Korean version을 사용하였으며, 전반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관계, 환경영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 24개 문항이다. 모든 질문은 5점 척도로, 최저 24점에서 최고 12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민성길 외, 2000).
실험 전 삶의 질 평균 80.25±8.98에서 실험 후 평균 84.85±8.71로 평균 -4.60±4.60의 변화가 있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어(p<0.001), 이 같은 수치는 도수치료가 연구 참여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일자목 환자의 통증, 우울 및 삶의 질은 도수치료 후에 개선되는 결과를 얻어, 일자목 환자에 대한 대체의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병적 장애의 물리치료, 심리적인 영역인 우울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 여가생활의 활성화, 대인관계의 증대, 작업능률의 향상 등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