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다수와 소수의 숫자적인 관계에서 소수의 영향(minority influence)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다수와 소수의 영향이 발생하는 바탕에는 집단에 대한 동조(conformity)와 전환(conversion) 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사회적 영향에 따라서 사람들의 심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수와 소수를 나타내는 숫자적인 관계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두 숫자 간에 상대적인 지각적 차이를 나타낸다. 본 논문에서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다수와 소수의 집단 사이의 역학적 관계를 통하여 소비자의 의사결정 과정과 제품평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으며, 세 개의 개별 연구를 실행하였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수와 소수의 영향은 기업 또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시장 지위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였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다수와 소수의 영향이 발생하는 다양한 동인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소비목적(실험 1)과 정보유형(실험 2)에 따라서 다수와 소수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정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숫자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를 통하여 다수와 소수를 나타내는 숫자적 관계에서 절대적 비율이 동일한 정보에 대하여 소비자들은 정보의 편향(bias)을 보였으며(실험 1), 다수는 동일하고 소수의 조합만 변하는 경우에 소비자들은 두 숫자적 관계에 대하여 상대적인 차이를 보였으며(실험 3), 실험 1과 3의 결과는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소비목적에 따라서 그 효과가 강화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실험 2와 4). 일련의 연구를 통하여 다수와 소수 집단 간의 역학적 관계에서 소수의 영향력(minority influence)을 보여주는 결과와 기존의 다수와 소수에 관한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연구를 마케팅적 관점으로 이끌어 내는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