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벤처기업이 일정기간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그러한 성장통이 발생하는 요인을 분석하여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장통을 겪게 될 많은 벤처기업들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분석대상은 한국벤처기업협회에 등록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등록된 중소기업으로, 총 170개 회사, 430부의 응답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 통계분석기법은 자료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검정, 분산분석,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이 실시되었고, 이를 통해 분석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 기업들의 성장통 점수를 측정한 결과, 성장통 3단계에 80개 회사, 4단계에 77개사, 5단계에 6개사로 조사되어, 전체 조사기업의 95.9%가 성장통을 가지고 있었다. 성장통 평균 점수가 37.41점으로(3단계) 성장통 수준이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CEO 경영기간과 동종업계 종사기간이 길어질수록 성장통이 높아지고, 업력은 짧을수록 성장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장통과 경영성과간의 관계는 유의한 부(-)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성장통이 클수록 경영성과는 악화됨을 시사하는 것으로, Flamhlotz & Hua(2002) 및 이미순(2008), 이상태(2013) 등의 선행연구를 지지한다.
셋째, CEO의 업무능력, CEO의 위기대응능력, CEO의 리더십은 성장통과 유의미한 부(-)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CEO의 동종업계 종사기간이 10년~15년 미만구간에서는 성장통에 정(+)의 영향울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는 CEO의 역할 이동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성장통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조직구조적 특성중 적절한 조직편제 요인과 기술·재무·기업경쟁 특성중 기술력 요인이 성장통에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제변수들 중에서는 기업업력이 5년 미만인 경우, 직원수는 50~100명 미만 구간에서 성장통이 악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넷째,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CEO 특성(업무능력, 위기대응, 리더십)과 성장통으로 파악되었다. CEO 특성(업무능력, 위기대응, 리더십)은 모두 경영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업무능력의 수준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에 성장통은 그 수준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전체적인 모형에서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변인은 성장통 > 업무능력 > 위기대응> 리더십 > 조직편제의 순으로 나타나, 성장통이 경영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성장통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노력 등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기업의 경영성과가 개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