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창업자의 창업의지에 미치는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을 중심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과 창업의지의 관계에서 창업자의 사업실패부담감과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창업지원정책으로 교육지원, 자금지원, 마케팅지원을 중심으로 조사하였으며, 창업가정신은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을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창업지원정책이 창업가정신에, 그리고 창업가정신이 창업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창업자의 사업실패부담감과 자기효능감이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과의 관계에서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서베이조사를 실시하여 수집된 데이터 중 불성실 응답자를 제외한 321명의 자료를 SPSS 18.0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문항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Cronbach's alpha 계수를 이용한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창업자의 인구통계학적 변수로 분석에 포함된 이론적 변수들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t검증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방법(hierarchical regression technique)을 이용하였고, 창업자의 9개 인구학적 변수들을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과의 관계에서, "창업지원정책은 창업가정신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에서 창업지원정책을 구성하는 교육지원과 마케팅지원은 창업가정신의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에 공통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금지원만이 창업가정신의 진취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지원이 실질적인 창업에 필요한 행동을 유발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창업지원정책과 창업의지와의 관계에서, "창업지원정책은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에서 창업지원정책의 구성요소인 교육지원과 자금지원과 마케팅지원 모두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 사이에서 사업실패부담감 및 자기효능감은 조절효과가 있을 것이다."에서 사업실패부담감 및 자기효능감이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가정신 간의 관계를 조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창업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교육지원, 마케팅지원, 사업실패부담감은 12개의 인구 통계학적변수에 대하여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지원은 주변멘토/지원자네트워크, 창업교육수강경험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효능감은 창업경력과 창업여부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혁신성은 결혼, 직장경력, 창업경력, 주변멘토/지원자네트워크, 창업교육수강경험, 창업여부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취성은 창업경력, 창업교육수강경험, 창업여부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험감수성은 창업경력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의지는 연령, 결혼, 교육, 직장경력, 창업경력, 창업교육수강경험, 창업여부 그리고 전공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의 분석결과가 향후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업가정신과 창업의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며, 본 연구에서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