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히 반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조직설계를 통해 지속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대기업들은 분사를 통한 새로운 시장개척 및 구조 조정등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분사된 기업의 중요 직책 및 고위 관리자는 모기업의 구성원으로 배치됨에 따라 분사 기업의 구성원들은 유리천장을 지각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 된다.
이러한 유리천장 지각은 최근 개봉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과 세월호 참사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조직(집단)내 구성원의 솔선수범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유리천장 지각이 상이한 두 집단을 설정하여 모형을 설계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리천장지각은 인지적차원, 정서적차원, 행동차원 조직냉소주의 모두 영향을 미치며 상대적으로 유리천장지각이 높은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조직냉소주의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행동차원의 조직냉소주의는 솔선수범행동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리천장지각이 높은 조직일수록 행동차원의 조직냉소주의가 조직지향 솔선수범행동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는 독립변수로서 솔선수범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절변수로서 조직냉소주의와 솔선수범행동과의 관계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소유감은 유리천장지각과 행동차원 조직냉소주의와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력정체지각은 일정부분에 조직냉소주의와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 할 수 있다.
유리천장은 조직 냉소주의에 영향을 주지만, 심리적 소유감이 유리천장과 행동차원 조직냉소주의를 조절한다고 나타났으므로, 구조적 유리천장이 발생하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구조에서 자회사 구성원들에게 심리적 소유감을 높일 수 있는 직무설계, 조직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직내 적절한 임파워먼트를 통해 구성원 솔선수범행동을 유도해 조직의 효과성을 제고 시키는 방안이 필요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구성원이 유리천장, 조직냉소주의, 솔선수범행동, 그리고 심리적소유감, 임파워먼트 경력정체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실무적,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 후속 연구를 통해 솔선수범행동에 대해 심도 깊게 이론적 정의가 정립되기를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