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현재 부부+자녀 가구가 37%로 가장 많고 1인 가구와 부부 가구가 각각 23.9%, 15.4%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6년 후인 2020년엔 1인 가구가 전체의 29.6%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된다.
1인가구의 배경은 개인주의 확산, 취업률 감소에 따른 경제적 불안감,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초혼연령 상승, 이혼증가, 고령화 심화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거주하는 청년가구의 월세 비율은 1990년 29.0%에서 2010년 45.5%로 크게 증가하였다. 가구의 30%가 지하·옥탑방, 고시원,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살고 있는 주거 빈곤 상태이다. 햇볕이 들지 않는 지하와 창문이 없는 고시원 생활이 청년이라고 고통스럽지 않을 리 없건만 주거 빈곤 상태의 서울 1인 청년가구는 2000년 7만6074명에서 2010년 12만8015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1990년 이후 20년 이상 청년들의 소득대비 주거비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시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비 주택 거주 청년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가구의 주거비는 소득대비 과도한 부담으로 남는다. 과도한 주거비를 해결하기 위해 방을 나눠 쓰는 청년이 많아지면서 공용주택의 쉐어하우스(share house)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침실을 제외하고, 주방, 화장실, 거실 등은 공용공간으로 같이 쓰는 신개념 주거개념으로 보증금이나 월세를 나눠 내며 함께 사는 형태로 월세가 저렴한 편이라 학생,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다. 고시원이나 원룸처럼 폐쇄적인 방 안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어울리면서 교류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개인생활 공간의 효율성은 높이고 주거비용은 낮추는 커뮤니티를 형성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직 도입 단계이므로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고 만족할 수 있은 공유주택인 쉐어하우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하여 정책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쉐어하우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앞으로 주거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쉐어하우스에 많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홍보가 미흡하여 본 논문의 설명으로 쉐어하우스를 알게 되었다는 청년층이 대부분이었다.
둘째, 쉐어하우스를 선택 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독립성과 쾌적성을 그 다음으로 비중을 두고 있었다.
셋째, 쉐어하우스 선택 시 구성원은 성별 상관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남 녀 전용 공간을 선호하는 응답자도 그 다음으로 많았다.
넷째, 쉐어하우스 선택 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구성원들과의 생활 방식이 다른 것을 선택하였다. 생활 방식이 다른 것은 다른 구성원들과 대화로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구성원들은 특기 취미가 같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희망하는 구성원 수는 5인에서 10인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였으며 계약기간은 6개원에서 1년 정도를 선호하고 있었다.
여섯째, 보증금은 500백만원, 임대료는 20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의 쉐어하우스를 선호하고 있었으며 관리비는 1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리고 관리인의 관리 형태는 출퇴근하는 관리인을 선호하고 있었다.
개인 공간은 침실이고 나머지는 공간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쉐어하우스는 적은 주거비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고시원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작은 규모의 주택에서 폐쇄적으로 생활하는 계층을 커뮤니티가 형성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끌어낼 수 있는 주택유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인 문제점으로 경제적 손실을 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쉐어하우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도가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