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 및 폭력예방에 대한 학생 당사자의 인식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중학생의 태도와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중학생의 태도가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하여 대구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생 3학년 205명(남학생 100명, 여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검사도구로는, 우선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태도는 노혜련·김형태·유서구(2006)의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재구성하여 사용했으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 교육개발원에서 만든 「학교폭력 이렇게 대처하세요」가이드북과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학부모지원센터에서 만든 「학교폭력 이렇게 예방하세요!」등의 홍보책자, 그리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을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인식에 관한 문항은 21문항으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45이다. 자료 분석으로 SPSS Statistics 21.0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폭력태도 및 예방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와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폭력 예방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파악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응답수준을 살펴보면, 남-여학생 모두 친구들 사이에 별명을 부르는 것은 괜찮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친구들끼리 놀다보면 장난으로 몇 대 때리거나 괴롭힐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폭력예방인식에 대한 응답수준으로는 가해학생 즉시 출석 정지조치, 유급가능, 전학, 퇴학 등 교칙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일반적 특징에 따른 중학생들의 학교폭력태도는 친부모가 보호하는 중학생들에 비해 편부모가정의 자녀들이 덜 허용적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들과 학교폭력태도, 폭력예방인식간의 관계는 학교성적과 폭력예방인식에서 학교성적이 높을수록 폭력예방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폭력태도가 폭력예방인식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으며, 학교폭력에 대해 허용적일수록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학교폭력태도가 폭력예방 인식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