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에게 인지된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이 부모의 자존감과 양육태도 형성의 상관성에 대해 규명하고 영향력을 확인해 부모 및 자녀교육, 후속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에 따른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응집성, 적응성, 원가족의 가족규칙, 원가족으로부터 개인분화)이 부모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부모 자존감의 높이에 따라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긍정적 자존감은 긍정적 양육태도를 형성하게 되는가?
셋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응집성, 적응성, 원가족의 가족규칙, 원가족으로부터 개인분화)이 양육태도에 영향력이 있는가? 긍정적인 원가족의 환경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형성하게 되는가?
연구의 대상은 울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양육자로, 자녀의 양육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부모 또는 조부모, 친인척을 대상으로 150명에게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본 조사 전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신뢰도, 타당도, 문항에 대한 이해, 전체 소요시간 등을 확인하는데 활용하였으며, 회수된 146부 중 부실하거나 자료처리가 불가능한 자료를 제외한 104부를 최종 분석처리하였다.
자료는 SPSS WIN 18.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Descriptive statistics), 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 상관관계검증(correlation analysis), 중다선형 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이 양육자의 자존감에 .441***만큼 영향을 미치며, 양육자의 자존감은 양육태도에 .274***만큼, 가족체계 기능이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180*이다. 따라서 가족체계 기능의 직접효과는 .180만큼 영향력이 있고, 자존감을 매개로 하는 간접효과는 .121(.441×.274)만큼 영향력이 있다.
둘째, 하위 변인으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응집성, 적응성, 원가족의 가족규칙, 원가족으로부터 개인분화) 중 적응성이 양육자의 자존감에 .364***만큼 영향을 미치며, 양육자의 자존감은 양육태도에 .209**만큼 영향을 준다. 또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 중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개인분화로 .141*만큼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 양육태도의 하위 변인(애정, 자율, 합리) 중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에 의해 영향을 받는 변인은 애정적 양육태도와 합리적 양육태도이다. 또한 애정적, 합리적 양육태도는 매개변수인 자존감에 의해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받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얻어지는 결론은 첫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에서 기술통계 수준이 보통 이상으로 나타나면 부모의 자존감과 양육태도에도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 한 개인이 성장하면서 경험한 사건들은 새로이 만든 자신의 가족에게 되풀이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이 긍정적일수록 부모의 자존감 위치도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나타났으며 이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자아개념을 가지기 보다는 유동적인 개념으로 생애를 통해 발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원가족의 가족체계 기능이 긍정적일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 자율적, 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원가족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안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현재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더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의 원가족 환경의 중요성을 알 수 있고, 동시에 현재 가정이 차세대의 원가족이라는 면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자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인지하고 느껴 부모가 본인의 원가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한다면 자연스럽게 부모의 자존감 및 양육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우리 아이들 즉, 사회전체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