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5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10여 년의 코칭연구소에서 경험한 역기능가정의 세대전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본 연구자가 개발하여 명명한 밝은마음코칭프로그램 중재를 통해 역기능가정 성인아이를 순기능으로 변화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 사례의 자료로는 연구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가족사와 생애사를 활용하였고 부족한 자료는 심층면접을 통하여 보완하였다. 이 자료와 함께 연구 참여자별 역기능적 문제점을 위기탈출과정을 포함하여 생애사적으로 기록한 밝은마음노트를 통해 유의미한 주제를 찾아 이를 범주화하여 영역별로 분류하였다.
밝은마음코칭프로그램 (1:1멘토링학습, 집단상담, 밝은마음노트쓰기, 현장체험 학습) 중재를 통한 4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공통적인 사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분화 수준이 현격하게 높아졌음을 밝은마음노트쓰기를 통해 확인하였다. 밝은마음코칭프로그램 중재 이전에는 가족 또는 타인과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밀착되어 의존적 성향이 강한 편이었으나, 프로그램 중재 이후 자아분화수준이 높아져 홀로서기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안전성, 탄력성, 융통성을 가지고 스트레스 상황에서조차 효율적 대처가 가능할 정도로 자기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을 밝은마음노트쓰기를 통해 검증하였다.
둘째, 의사소통의 변화로써 직접적이고 개방적이고 정직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 역기능적 의사소통(회유형, 비난형, 산만형, 초이성형)에서 순기능적 의사소통 형태로 변화되어 원활한 대인관계기술이 증진, 향상된 바 이는 1:1멘토링학습, 집단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자기존중감의 향상이다.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겼던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인정하며 밝은마음노트에 표현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높은 자존감 증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넷째, 자기주도성 확립과 잠재력 개발이다. 밝은마음코칭프로그램 중재과정에서 멈춤, 비움, 채움, 나눔의 적응훈련을 통해 심각한 역기능적 요소가 점차 감소되어 자기주도적 삶으로의 변화를 가져왔고, 그 과정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어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며 비전을 갖게 되었음을 밝은마음노트 내용 및 인지행동 과정인 대인관계기술의 증진을 통한 변화 및 성장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사례분석 결과와 결론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역기능가정 성인아이들이 위기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119구조대와 같은 기능 및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건강가정지킴이(가족케어사, 마음케어사)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둘째, 효과적이고 효율성이 높은 다양하고 적합한 위기대처기술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날로 심각해져가는 위기가정을 양산해내고 있는 역기능가정 성인아이에 대한 현실적 대처가 시급하다.
셋째, 역기능적 세대전수를 끊어낼 수 있는 예방교육의 기회가 국가적 차원에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부부중심의 부모교육이 이루어져 부부가 한마음으로 자녀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고 훈련하여 또 다른 성인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교육코칭프로그램이 지자체별, 지역단위, 가정단위로 시행되어야 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역기능가정 성인아이 대상의 심층연구를 통하여 역기능가정이 순기능으로 전환되는 연구결과들을 기초자료로 하여, 역기능가정 대상 교육과 시스템 보완이 국가적 차원으로 공적인 제도화가 시행된다면,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국가의 중추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회적 병폐현상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이러한 제도적 보완들이 국민을 행복하게 살게 하여 가정의 삶의 질을 높이는 범국가적 공익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