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학생의 밥상머리 교육 실태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밥상머리 교육 여부에 따라 사회성과 도덕성 발달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지는 중학생의 사회성과 도덕성 발달이 밥상머리 교육 시간과 교육 횟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적 통계치를 산출하고, t 검정, 일원변량분석과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밥상머리 교육 실태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자의 70%정도가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경우 교육 지속기간이 9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 정도로 나타났고, 절반 정도가 주 5회 이상, 한 번에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머리 교육의 주제는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밥상머리 교육 여부에 따른 중학생의 사회성과 도덕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중학생이 사회성 전체는 물론 모든 하위영역 즉 안정성, 활동성, 사교성, 자율성, 지배성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지 않은 중학생에 비해 발달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중학생이 도덕성 전체와 하위영역 중 준법성, 건전성, 친절성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지 않은 중학생에 비해 발달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중학생 간에 교육 시간에 따른 사회성과 도덕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 밥상머리 교육 시간에 따른 사회성 발달 차이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머리 교육 시간에 따라 도덕성의 하위 영역 중 준법성과 책임성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준법성과 책임성 모두 2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집단의 발달수준이 1시간 미만 교육을 받은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머리 교육 횟수에 따른 사회성과 도덕성의 발달 차이를 살펴본 결과, 사회성에서는 하위 영역 중 활동성만 주당 밥상머리 교육 횟수가 많을수록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머리 교육 횟수에 따른 도덕성 발달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도덕성 전체와 하위영역 중 준법성, 책임성, 친절성에서 주 1~2회 교육을 받은 집단과 주 5회 이상 교육을 받은 집단이 주 3~4회 교육을 받은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밥상머리 교육이 중학생의 사회성과 도덕성 발달에 어떠한 차이를 가져 오는가를 확인한 것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중학생들의 사회성과 도덕성 발달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는데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