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개시는 정적인 선 자세에서 동적인 보행 주기 사이에 일어나는 신체 조절 과정으로 체중의 이동이 특정한 이동패턴을 가진다. 정상 성인에서 보행 시작과 동시에 신체 압력 중심의 이동은 유각하지의 뒤쪽에서 입각하지의 뒤쪽으로 이동 된다. 유각하지의 발끝 떼기가 일어남과 동시에 신체 압력 중심의 이동은 입각하지의 뒤쪽에서 앞쪽으로 이동된다. 본 연구는 보행개시 훈련을 통한 보행 초기 단계의 신체 압력 중심 이동의 변화가 보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3명의 대상자들을 모집하여 실험군 12명, 대조군 11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실시하였다. 실험군은 보행개시 훈련을 병행한 안정상태 보행 훈련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안정상태 보행 훈련을 실시하였다. 두 군 모두 1일 30분씩 주 3회 4주 간 실시하였다. 실험 전·후 신체 압력 중심 최대 후방이동, 신체 압력 중심의 최대 후방이동까지의 시간, 10 m 보행 평가, 실행능력지향 운동성 평가(POMA)를 실시하였다. 두 군의 중재 전•후 차이는 대응표본 t-검정을 사용하였고 두 군간 중재 전·후 시점의 변화율 비교는 독립 t-검정을 실시하였다. 두 군간 중재 전·후 시점의 변화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이요인 분산분석(2x2)을 실시하였다. 실험군에서 신체 압력 중심 최대 후방이동의 증가, 신체 압력 중심 최대 후방이 동까지의 시간 증가, 실행능력지향 운동성 평가 향상 등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신체 압력 중심 최대 후방이동에 관해서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크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1). 이러한 결과는 보행개시 훈련이 뇌졸중 환자의 보행 초기 단계의 신체 압력 중심 후방이동의 증가와 보행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더 많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