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국가 간 경쟁이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시대이다. 국경 없는 투자와 자유로운 여행, 국가를 골라 거주하거나 공장을 세울 수 있는 선택권은 오늘날 도시 간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위한 경쟁을 부추겼다. 이에 많은 도시정부가 타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도시브랜드 제고 수법을 통해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도시브랜드는 도시 경쟁력에 대한 평가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도시의 정체성, 쾌적성, 긍정적인 이미지 등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많은 수단과 마케팅 수법이 존재하지만, 그중 특히 공공공간에 대한 도시경쟁력 요소들은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를 통해서만 도시브랜드가 구축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주목하고자 한다.
도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요구되는 현대의 공공디자인은 도시브랜드 형성에 중요한 수단이며, 도시의 쾌적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 시대의 공공디자인 주요 목적은 일상 속에서 질 높은 시설·매체·공간을 이용하고 접하면서 공공적 삶의 기회를 확대하고 더불어 도시민에게 자긍심과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다. 나아가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투자 유치를 통한 도시 성장의 기반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앙정부의 공공디자인 관련 ㅎ사업 현황을 통해 확장된 공공디자인 개념을 파악하고, 공공디자인 사업의 시기별 사례분석을 통해 시대에 따라 시민의 욕구를 어떻게 반영하였는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공적 영역을 다루는 공공디자인의 특성상 중앙정부의 주도하에 시행되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우세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부처중에서 공공다지인의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성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디자인 사업의 사례를 대상으로 하며 공공공간의 사업을 선정하였다.
더불어 공공디자인 관련 법 및 조례를 분석하여 확장되어가는 공공디자인의 범위와 시대적 요구를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중앙정부의 공공디자인 사업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토탈디자인적 영역과 서비스다지인적 영역까지 확장된 공공디자인의 개념을 파악하고, 공공다지인 사업의 시기별 특징을 도출함으로써 공공디자인 사업의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